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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사회

관광성 해외연수 논란 예천군의회 의원 폭행 및 고성방가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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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과 캐나다로 해외연수를 떠난 경북 예천군의회 의원들이 현지에서 가이드를 폭행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예천군의회 박종철 부의장(자유한국당 소속)은 사과하고 부의장직에서 사퇴했다. 




1. 세금으로 1인당 442만원들여서 관광성 해외연수.


2. 술먹고 가이드 얼굴을 주먹으로 때려 안경파손 됨. 현지 경찰이 출동.


3. 밤에는 술먹고 고성방가 해서 다른 호텔 손님들이 항의함.


4. 가이드에게 여자 접대부 나오는 술집 데려가라고 요구함. 







  예천군의회 의원 9명 전원과 의회 사무국 직원 5명 등 14명은 2018년 12월 20일부터 29일까지 7박 10일간 미국과 캐나다 해외연수를 떠났다. 미국 볼티모어 시청·시의회와 페어팩스 카운티 정부, 캐나다 오타와 시청·시의회, 몬트리올 시청·시의회를 방문하는 연수였다. 1명당 442만원씩 총 6188만원의 예산을 썼다. 


  연수 나흘째인 12월 23일 문제의 폭행 사건이 일어났다. 이날 오후 6시쯤(현지시각) 캐나다 토론토에서 저녁 식사를 하고 다른 장소로 가기 전 버스 안에서 술에 취한 박종철 부의장(자유한국당)이 현지 가이드 B씨를 주먹으로 폭행했고, B씨는 안경이 부서지면서 상해를 입었다.


  B씨는 버스기사가 경찰에 신고해 응급차가 왔고, 경찰이 박씨를 연행하려 했으나 본인이 제지했다고 밝혔다. B씨는 응급실에서 얼굴에 박힌 안경 파편을 빼낼 정도로 상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다른 군의원 중재로 박씨와 합의해 “미화 3300달러, 한화 173만원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B씨는 일부 의원이 연수 중 여성 접대부가 나오는 술집에 데려다 줄 것을 요구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또 일부 의원은 호텔 투숙 중 복도에서 소란을 피워 항의를 받기도 하는 등 연수 과정에서 의원들의 방만한 행동이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박 부의장은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4일 예천군의회에서 박 부의장은 "모든 것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고 가이드에게 사죄한다. 부의장직을 사퇴하고 당적 관계는 당의 처분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이형식 예천군의회 의장도 "군민 여러분께 너무나 큰 실망과 염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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