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영국 BBC 인터뷰, '종전선언은 시간문제'

  10월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영국 BBC 로라 비커와의 인터뷰에서 종전선언은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또한, 김정은 위원장이 말하는 비핵화의 의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미국이 말하는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와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종전선언에 대해 남북은 물론 미국과도 충분한 논의와 공감대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종전선언은 시기의 문제일 뿐, 반드시 될 것으로 믿는다"

  김정은 위원장이 말하는 '완전한 비핵화'가 무엇인지, 남북이 분명히 의견 일치를 봤다는 비핵화의 개념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했다. 추가 핵실험과 핵미사일 실험 중단, 핵과 미사일을 생산·발전시키는 시설의 폐기, 그리고 현존하는 핵무기와 핵물질들을 전부 없애겠다는 뜻이다. 이는 미국이 강조하는 FFVD, 즉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와 다르지 않다.

  문재인 대통령은 또 2차 북미정상회담은 '늦지 않게' 열릴 것이며, 이때 비핵화 시간표가 통 크게 합의될 거라고 강하게 낙관했다. 대북제재 문제에도 입장을 밝혔다. 특히 '미국의 승인'을 언급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 일정한 단계까지 국제적 제재에 대해서 한미가 긴밀히 협력하고, 보조를 맞춰야 한다는 원론적인 말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평양 정상회담 당시 평양 능라도 연설 후일담도 털어놓았다.

"북한 군중 앞에서 비핵화를 말해야 하는 것에 매우 긴장했고, 우리 국민들과 세계인들을 함께 만족시켜야 하는 과제가 쉽지 않았다. 당시 김 위원장은 아무런 조건을 달지 않았고, 사전에 연설 내용을 알려고 하지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