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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정치

한반도 평화 남북 동시 지뢰 제거 작업 시작 9.19 평양선언 본격 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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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이 10월 1일 부터 판문점 공동경비구역과 강원도 철원의 비무장지대에서 지뢰 제거 작업을 시작했다.  정전협정 체결 이후 남북 군인들이 공동으로 근무한 유일한 곳이었지만, 1976년 북한이 저지른 도끼 만행 살인사건 이후 JSA도 완전 분단 되었다. 군사분계선을 넘는 것은 물론 서로 대화도 금지됐고 총으로 무장한 채 대치해 왔다. 




  하지만 지난 평양 남북 정상회담에서 채택한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의 실질적 이 행을 위한 첫 조치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과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지뢰제거 작업이 시작됐다. 


  분단의 현장을 남북 협력의 상징으로 바꾸기 위한 첫 조치이다. 남북은 20일간 지뢰를 제거한 후 양측 초소와 화력 장비도 모두 철수할 예정이다. 비무장 작업이 제대로 됐는지는 남북과 유엔사가 같이 검증하게 된다. 




  JSA 공동 경비에 투입되는 남북의 군인은 각각 35명. 남북 공동 유해발굴을 위한 DMZ내 철원 화살머리고지일대 지뢰제거 작업은 1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두 달 동안 진행하기로 했다. 이 일대의 지뢰 매설 유무를 확인하는 작업을 한 뒤 실제 지뢰가 발견되면 제거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JSA 일대는 남북 간 왕래가 많아 지뢰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화살머리고지는 상당한 양의 지뢰가 매설됐을 것으로 군 당국은 예상하고 있다.


   화살머리고지는 6·25전쟁 당시 종전을 앞두고 1953년 6월29일과 7월11일 두 차례에 걸쳐 연합군이 중공군을 상대로 격전을 벌여 승리한 지역이다. 이곳에는 국군전사자 유해 200여구, 미국과 프랑스 등 유엔군 전사자 유해 300여구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함께 남북은 원활한 유해발굴을 위해 시범 발굴지역 내에 남북 간 12m 폭의 도로 공사도 시작해 12월 31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남북군사당국은 오늘부터 시작된 JSA와 DMZ내 남북 공동 유해발굴 지역 지뢰제거 작업을 출발점으로 9·19 군사합의가 체계적이고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상호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은 지뢰제거에 이어 내년 2월 공동 유해발굴단을 구성하고, 땅이 녹는 봄부터 유해 수습에 들어갈 예정이며, 남북은 내년 2월 말까지 각각 80~100명 규모의 공동 유해발굴단을 구성해 유해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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