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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사회

축구선수 코코린 고려계 러시아 공무원 폭행, 반성의 기미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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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유명 축구선수 2명이 모스크바의 한 카페에서 고려계 러시아 공무원을 폭행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러시아에서는 인종 범죄라며 비난이 쏟아졌다.


  10월 10일 AFP통신과 타스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축구선수 알렉산드르 코코린(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과 파벨 마마예프(크라스노다르)는 지난 10월 8일 모스크바의 카페에서 러시아 산업통상부 공무원을 폭행했다. 당시 CCTV 영상에는 피해자인 데니스 박이 식사를 하는 도중 선수들이 다가와 의자로 머리를 가격하는 장면이 찍혔다. 데니스 박은 고려계 러시아인 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코코린과 마마예프는 후식으로 나온 커피 맛이 안좋다고 행패를 부렸고 마침 앞에 있던 고려계 러시아인인 데니스 박에게 중국인은 중국으로 돌아가라며 의자 등으로 폭행을 가했다. 그들은 파티를 하고 난 뒤 물담배와 샴페인으로 취해있었고 종업원은 그들이 마약이 의심된다고 신고했다.



  그들은 구금을 당하고 수갑을 찬 뒤에도 여전히 반성을 하지않은채 아직도 그가 살아있냐고 운이 좋다고 말하는 등 조롱을 가했다. 구속수사가 확정되고 법원 심판까지 2개월이 확정되었다. 그들은 이때까지만해도 언론에 별 일이 아니다라는 듯이 행동하며 웃고 떠들어댔다.



  데니스 박의 변호사는 러시아 국영방송을 통해 "데니스 박의 인종을 조롱했다"며 인종차별 범죄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코코린과 마마에프가 일반 폭행이 아닌 처벌 수위가 더 높은 인종 증오에 의한 폭력으로 처벌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코코린과 마마예프는 유죄 판결이 날 경우 최고 5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두 선수는 이날 사건 직전에도 한 TV 진행자의 운전기사를 폭행하고 차량을 파손하기도 하는 등 하루에만 두 건의 폭행 범죄를 저질렀다 사건이 알려지자 축구계를 포함해 러시아에서 비난이 쏟아졌다. 거물 정치인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가 그들을 직접 비난했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크렘린이 사건을 인지하고 있다며 사건 영상이 '불쾌했다'고 표현했다.






  드미트리 구베르니예프 스포츠 해설위원은 "이것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단호하게 척결하려고 하고 있는 인종차별"이라고 비난했다. 코코린의 구단 제니트는 코코린의 범죄가 "역겹다"고 했고, 크라스노다르는 마마예프와의 계약 해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러시아 프리미어리그도 그들이 엄격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규탄했다.


  상황은 그들이 예상한 것과 분명 다르게 흘러가고 있었다. 보석신청은 즉시 거부되었고 수사가 일사천리 진행되었다. 러시아 리그 사무국은 즉시 그들을 비난하는 성명서를 냈고 크라스노다르 역시 핵심 미드필더였던 파벨 마마예프와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그들이 폭행 했던 아시아계 인종의 남자는 고려계 러시아인 공무원으로, 자동차 산업 및 철도 공학 이사이자 중앙 과학 연구 엔진 연구소의 총재였다. 또한 산업통상부 무역 발전부의 국장으로 러시아의 강력한 지도자인 푸틴 라인의 고위 공무원이였던 것이다.






  이런 상황을 먼저 인지한 코코린의 어머니가 피해자들에게 사죄 하였다.

"어린 시절부터 그렇게 행동하지 말라고 많은 이야기를 했다. 또 운동을 하면서 세상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있다"

"피해자들께 사죄의 말을 전한다. 정말 죄송하다"



  10월 15일 코코린과 마마예프가 부티르카 구금 시설에 수용되었고, 첫날 수용소를 방문한 공공인권관찰위원회(PMC)와의 인터뷰에서 마마예프는 이들에게 반성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요일에 변호사와 접견할 것이다. 나는 법정에서 한 말과 행동을 후회한다. 누구든 이곳에 있길 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폭행 주범인 코코린은 아직까지 상황 판단을 하지 못하고 있다. 긴급 체포된 이후에도 수갑을 차고 여유있게 웃는 모습을 보여 대중의 공분을 산 코코린은 수용 시설에 운동 권리를 요구했다. 


  PMC 사무총장 이반 멜니코프는 코코린과의 면담을 통해 다음과 같이 전했다.

"코코린은 프로그램을 보고 싶어하며 도서관에서 문학 작품을 가져왔다. 구금되어 있는 동안 팬들의 편지를 읽고 답장도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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