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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사회

부산 여경 교통사고 대응 논란, 치안 조무사?, "오또케~오또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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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29일 부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8일 경찰공무원 지망생 카페 ‘경찰공무원을 꿈꾸는 사람들’에는 “여경들의 실체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빠르게 확산됐다. 네티즌들은 “여경 체력검사 엄격하게 해야 한다. 여자랍시고 봐주니까 저런 꼴 나는 것”, “녹색어머니회가 해도 쟤네보단 잘함”, “경찰이 아니라 치안조무사”, “세금 아깝다” 등 여경들에 대한 비난 댓글이 쏟아졌다.




  이는 올 하반기 추가 순경 공채에서 여경 선발 비율을 25%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에 대한 반발과도 맞물린다. 지난해 말 정부는 2022년까지 여경 비율을 15%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여성대상 범죄 대응을 강화하고 경찰 내 다양성 확보와 성평등 문화를 확산하자는 취지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체력이 약한 여경이 늘리면 치안이 불안해질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었다.


"여경에 대한 반감 여론에 기름을 부은 셈"



  경찰에 확인한 결과 사진 속 상황은 실제 지난 9월 28일 오후 2시 55분께 부산 연산로터리 부근에서 벌어진 교통사고 현장인 것으로 밝혀졌다. 신호를 위반한 라보 차량이 포터 차량을 들이받아 라보 차량이 왼쪽으로 넘어지고 포터 차량도 파손됐다.


경찰曰"글 내용과 다르게, 여경들 사고 적극 처리 했다."


1. 근처에서 교통지원 근무 중이던 여경 4명이 교통사고 장면을 확인하고 119 및 관할경찰서에 사고 내용을 알린 뒤 현장으로 달려갔다.

2. 이미 포터 차량 운전자와 지나가던 시민 한 명이 라보 차량 안에 갖힌 운전자를 구조하고 있었다.

3. 사고 차량 위에는 사람이 더 올라갈 수 있는 공간이 안 돼 먼저 구조활동을 하고 있던 시민에게 운전자를 끌어 올려달라고 했다.

4. 여경1 : 운전자가 쉽게 나올 수 있도록 사고 차량 문을 잡고 있었다.

5. 여경2,3,4 : 2차 사고 예방에 힘쓰면서 견인차량을 불렀다.

6. 운전자가 구출된 뒤 119에 인계해 병원에 후송 했다.







  국민 안전처의 메뉴얼에 따르면, 화재가 발생하지 않은 이상 구급대원이 올때 까지 부상자를 건드리지 말아야 한다고 되어 있다. 또한, 일반적인 경찰이라면 구조공간이 부족하니 시민에게 내려오라고 한뒤 본인이 직접 구조하지 시민에게 운전자를 끌어 올려 달라고 지시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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