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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경제

러시아 국책은행 가즈프롬뱅크, 국내 업계와 사업 협력 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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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즈프롬뱅크(Газпромбанк)는 국유 러시아 은행으로 자산으로는 세 번째로 큰 은행이다.


  이 은행은 러시아 전역에 걸쳐 43개의 지점과 260개 이상의 은행 지점을 갖추고 있다. 가즈프롬뱅크는 다른 세 개의 러시아 은행에 대한 소유권을 가지고 있으며, 지분을 통해 외국의 다른 2개 은행 또한 경영하고 있다. 그 두개 은행은 벨로루시의 Belgasprombank와 스위스의 Gazprombank Ltd. 이다.  가즈프롬뱅크는 또한 몽골 , 중국 및 인도에도 영업 중이다.


  국내 가상통화 거래사이트 빗썸은 지난 9월 18일 가즈프롬뱅크의 올렉 왁스만 부회장, 예카테리나 프롤로비체바 부사장을 비롯해 가즈프롬뱅크의 전략적 파트너사인 디지털호라이존의 이리나 왁스만 매니징 디렉터, 러시안퀀텀센터 루슬란 유느소프 최고경영자 등 7명이 본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가즈프롬뱅크는 러시아 최대 에너지 국영기업 가즈프롬의 금융자회사로 러시아 3대 은행에 속한다. 디지털호라이즌은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탈이며, 러시안퀀텀센터는 기초응용과학 연구센터로 최근에는 블록체인 등을 연구하고 있다.


  가즈프롬뱅크측은 허백영 빗썸 대표 등 빗썸 관계자들을 만나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부문 기술협력 등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왁스만 부회장은 암호화폐 거래사이트 운영과 거래시스템 구축 등 부문에서 빗썸에 협업을 제의했다. 왁스만 부회장은 향후 거래소 설립 의사를 내비치며 빗썸과 조인트벤처 설립 등 협력 가능성에 대해 거론했다. 가즈프롬뱅크는 스위스에서 암호화폐 거래 시범 테스트를 실시하는 등 암호화폐를 활용한 사업을 모색중이다. 





  또한, 9월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날 농협은행은 러시아 3대 은행으로 꼽히는 가즈프롬뱅크와 핀테크 기업 투자기관 디지털호라이즌, 양자컴퓨팅, 블록체인, 생체인증 등을 연구하는 러시아퀀텀센터(양자연구센터), 스피치테크놀러지센터(생체인식·보안센터)와 비공개 미팅을 가졌다.


  주재승 NH농협은행 부행장 주재로 이들 기관과의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한국 유망 스타트업 공동 육성 사업을 펼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이들 러시아 기관은 농협은행에 핀테크 사업은 물론 다양한 금융사업 공동 추진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즈프롬뱅크와 농협은행간 협력체계가 구축되면 디지털호라이즌을 비롯 6개 협력기관과도 사업을 공동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다. 우선 디지털호라이즌은 6개 상용서비스팀을 운영 중이며, 농협은행과 유관 분야 사업 협력을 타진한다. 이 기관은 성장기 혁신기업 발굴과 산업군간 파트너십 네트워크 프로토타입 구축을 지원하는 인큐베이팅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그 외에도 핀테크 스타트업 파일럿 출시를 위한 인프라 제공, 조인트벤처 및 산업간 솔루션 파트너십 구축 등 협력 사업을 모색한다. 특히 블록체인 산업 분야에서 시너지가 예상된다. NH농협은행은 'NH핀테크 오픈플랫폼'은 물론 'NH핀테크 혁신센터'를 통해 발굴한 핀테크 스타트업 투자 등을 이들 러시아 기관과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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